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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상추의 발암 억제 효과?…얼마나 먹어야 할까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상추쌈과 같이 먹으면 고기를 구웠을 때 나오는 발암 물질을 억제할 수 있다. 식약처가 이런 내용을 발표해서 화제가 됐죠.

그런데 과연 상추를 얼마나 먹어야 이런 효과를 볼 수가 있을까요? 남주현 기자의 취재파일에서 함께 확인해보시죠.

[권기성/식약처 신종유해물질팀 과장 : 벤조피렌은 특히 간 독성이 높고요. 채소에 들어 있는 활성 물질들이 발암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벤조피렌은 삼겹살이나 갈비 같은 고기류나 생선을 구울 때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1군 발암물질입니다.

식약처 설명을 보면 상추를 싸 먹으면 이 벤조피렌으로 인한 발암 가능성은 60%나 줄고, 양파와 셀러리도 암 억제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마늘에 포함된 '미리세틴' 성분은 암 발생을 65%나 낮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어느 정도의 양을 먹어야 이렇게 벤조피렌 독성을 줄일 수 있는지는 자세히 알리지 않았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식약처에 연구 보고서 원문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최종 보고서가 아직 나오지 않아, 언론에 보내줄 자료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식품과 관련한 보고서를 낼 때 모든 과정을 문서로 상세하게 전달하고, 일주일에 어떤 음식을 몇 차례 먹는 것이 바람직한지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국민의 건강을 위해 먹거리 관련 연구 자료를 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보다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정확한 내용을 발표하는 걸 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 [취재파일] 그래서 상추쌈은 몇 개를 먹으라는 겁니까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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