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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국방장관회의, 방위비증액·對러관계·테러대응 집중 논의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NATO가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28개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국방장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새로 취임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문제를 비롯해 대 러시아 관계,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나토의 참여확대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특히 매티스 국방장관은 나토가 미국과 유럽간 대서양 안보동맹의 '근본적 기반'임을 강조하면서, 나토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도 나토 회원국들에게 방위비 증액 요구를 공식 제기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회원국들에게 "방위비 지출을 늘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나토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회원국들에게 올해 안에 방위비 증액을 이행할 이정표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나토 동맹을 '낡은 동맹'이라고 비판하면서 나토 회원국에 안보비용 증액을 요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나라는 미국의 보호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동맹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번 나토 국방장관회의는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 전에 주미 러시아 대사와 러시아 제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퇴한 가운데 열려, 향후 미국과 유럽의 대 러시아 관계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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