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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일파만파…"다른 측근들도 러 지속 접촉"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일파만파…"다른 측근들도 러 지속 접촉"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러시아 스캔들'이 더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으로 물러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외에 다른 측근들도 지속적인 접촉 정황이 포착된 것입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은 전·현직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대선 기간 캠프 관계자들과 다른 측근들이 러시아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증거를 확인한 시점에 이들의 통화 내용도 확보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캠프 관계자와 외국 정부 관계자가 소통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닙니다.

CNN은 그러나, 접촉이 상당히 잦고, 연루된 인사들이 고위급이라는 점에서 정보당국과 사법당국에 '경고음'을 울렸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인사들간의 통화에서는 이들이 트럼프 측에 특별한 접근권이 있다고 믿는 내용이 포함돼, 우려스럽다고 사법당국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접촉한 트럼프 측 인사들은 플린 외에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가 중도 하차한 폴 매너포트가 포함됐습니다.

기업인이자 캠프 외교 고문이었던 카터 페이지, 트럼프의 오랜 친구이자 공화당 정보통인 로저 스톤 등 다른 측근들도 FBI의 감시 대상이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당사자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매너포트는 뉴욕타임스와의 통화에서 러시아 정보기관과 통화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사람들이 '난 러시아 정보요원'이라는 배지를 달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들의 정체를 모르고 소통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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