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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통령 억울함 풀어 드리자…지독한 마녀사냥"

<앵커>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임박한 걸로 전해지는 가운데 여야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친박계는 국회에서 태극기 집회를 지지하는 토론회를 열고 보수 결집을 독려했고, 야당은 내일 촛불집회에 의원 총동원령을 내려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 주최로 태극기 집회를 지지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윤 의원은 졸속으로 탄핵소추된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자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 드리고, 보수·우파를 결집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하는 것입니다.]

마녀사냥이라는 비유까지 나왔고,

[김경재/자유총연맹 회장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마녀사냥은 중세 1천 년 동안 벌어지던 900만 개 이상의 마녀사냥보다 더 지독하고 악독한 마녀사냥입니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고 했던 김진태 의원은 지금은 싸울 때라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어정쩡하게 있다가 우리 새누리당 의원들, 호랑이(태극기 민심)한테 다 잡아먹힐 겁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집회의 자유가 있는데 당에서 뭐라고 하겠냐", "야당이 촛불집회 나가는 건 괜찮냐"며 집회 참석을 용인했습니다.

야권은 총력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내일 촛불집회에 소속 의원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다시 한번 나라의 명운을 촛불을 들고 밝히는 길에 의원님들 한 분도 빠짐없이 단일대오를 이뤄주시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야권이 탄핵소추 이후 손을 놓고 있다"며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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