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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포켓몬 고, 구글의 국내 지도 반출 위한 볼모였나

요즘 정말 많이 하시죠?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가 우리나라에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작년 7월부터 전 세계에 포켓몬고 광풍이 불었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서비스가 늦어졌습니다. 

구글이 우리 국내 지도를 반출하기 위해 포켓몬고를 볼모로 삼았기 때문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유병수 기자의 취재파일 확인해보시죠. 

지난해 포켓몬고 열풍이 불었던 당시, 우리나라가 구글에 고축적 지도를 제공하지 않아서 이용할 수 없다고 알려졌었죠.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앤틱은 뒤늦게 포켓몬고 서비스는 구글의 지도 정보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할 때도 누구나 접근 가능한 크라우드 방식의 오픈소스 지도를 이용했습니다. 

[데니스 황/나이앤틱 디자인 총괄 이사 : 대중에서 수집이 가능한 여러 가지 데이터 소스(지도 정보)를 포함했다, 그 정도 말씀밖에 못 드리고요.] 

사실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고축적 지도 정보 서비스는 무척 중요한 이슈입니다. 내비게이션이나 지도 서비스는 물론, 수익과 직결되는 광고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구글은 정부를 상대로 국내 지도 정보를 달라며 간절히 요청해 왔지만, 정부는 우리나라가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국가기밀 안보 시설에 대한 위치 정보까지 해외에 유출될 수 있다며 거부해 왔습니다. 

그러던 구글에게 포켓몬고 열풍은 지도 반출을 요구할 수 있는 커다란 기회 였을 겁니다. 그래서 마치 우리나라가 구글에 지도를 제공하지 않아서 포켓몬고 서비스를 할 수 없는 것처럼 여론을 몰아갔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거듭 지도 반출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이런 구글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우리나라에서는 출시 6개월 후에야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취재파일] 포켓몬고, 구글의 국내 지도 반출을 위한 볼모였나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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