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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 장벽 정말 세운다…"몇 달 내 착공"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로 멕시코와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울하고 부산을 네 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의 긴 장벽인데, 설마 했던 대선 공약들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이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26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조만간 멕시코 정부와의 협상을 거쳐 수개월 안에 장벽 공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오늘부터 우리는 다시 미국의 국경을 완벽하게 통제할 것입니다.]

장벽 건설 비용은 100%, 멕시코에 부담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장벽 건설이 미국과 멕시코에 모두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지 않는 도시에 연방 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의 비용 부담은 물론, 장벽 건설 자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대규모 불법 투표가 이뤄졌다며 사법당국에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파이서/美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불법투표 사실을 믿어 왔습니다. 압승했기 때문에 제기하지 않았지만…. (왜 수사하지 않나요?) 아마도 할 겁니다.]

취임 초기 정권 동력을 이용해 대선 공약들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불법 투표 논란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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