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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주택연금으로 노후 안정? 이렇게 따져보세요

주택 연금은 집을 담보로 사망할 때까지 그 집에서 살면서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인데, 지난해부터 빚을 가진 주택보유자와 저가 주택자에 대한 혜택이 늘면서 1년 사이 가입자가 1만 명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주택 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얘기인데요, 송 욱 기자 취재파일에서 확인해보시죠.

주택연금을 둘러싼 질문은 대개 연금 받는 게 더 이익이냐 아니냐에 대한 거겠죠. 예를 들어 지금 70세 가입자가 3억 원 집을 맡길 경우 한 달에 97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는데, 차라리 집을 1억 원 짜리로 옮기고 나머지 2억 원을 다른 데 굴려 이자를 받는 게 낫지 않겠냐는 겁니다.

이런 질문에 대해서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이라는 게 가입자 수명과 주택 가격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방법이 이익인지는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주택연금은 부부 둘 다 사망할 때까지 계속 받을 수 있고, 또 부부가 모두 사망한 후에도 주택 처분 금액에서 주택연금 수령액 등을 제외한 돈은 상속인에게 물려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손해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연금을 받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겠죠. 하지만 가입비로 주택 가격의 1.5%를 내야 하고 해마다 보증잔액의 0.75%씩 보증금도 내야 하는 등 추가 비용은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주택연금 제도는 올해부터 조금 달라질 예정입니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주택연금 수령액이 평균 3.2% 줄어드는 겁니다.

또 4분기부터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연금 일부를 미리 빌렸다가 다시 갚을 경우 매달 지급액을 본래대로 늘려주게 됩니다.

무엇보다 주택 연금은 가입할 때 집값이 연금 수령액 기준이 되기 때문에 살고 있는 집이 오를 것 같다면 가입을 좀 더 기다려보고, 오르기 힘들다고 판단된다면 가입을 앞당기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취재파일] 지난해 1만 명 가입 주택연금…"가입해도 되나 고민되네"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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