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배우들 옷차림이죠.
영국 출신 여배우 롤라 커크 씨는 화려한 꽃무늬의 연분홍색 드레스보다 자연스럽게 삐져나온 겨드랑이 털로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커크 씨는 전혀 부끄럽지 않다는 듯 자연스럽게 팔을 들어서 마치 겨드랑이 털로 사람들에게 화답하는 듯 했습니다.
함께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의 언니 제미마 커크 씨 역시 여러 패션 시상식에서 겨드랑이 털을 선보였습니다.
두 자매는 겨드랑이 털에 대한 논란에 대해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몇몇 네티즌들이 '네 겨드랑이 털을 보고 싶지 않다', '나가 죽어라' 등 심한 말을 하자 반응했습니다.
또 그녀는 최근에 있었던 엘르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의견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가 그 의견들을 내놓고 공유해야 한다. 내가 겨드랑이 털을 기르건 말건, 그것은 내 자유이자 선택이다”라며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당당히 겨드랑이 털을 길러서 할리우드에 만연한 미의 기준을 깨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당한 그녀의 모습에 한 네티즌은 "이미 자리잡고 있는 기준에 도전하는 당신의 모습이 아름답다. 많은 배우들이 전통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영국 일간지 Indepen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