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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따라 해서 아프다면 의심…당신의 손목은 안녕하십니까?

잠깐 따라 해보시죠.
잠깐 따라 해보시죠.
왼쪽처럼(핀켈스타인 검사) 했을 때 통증이 있으면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처럼(팔렌 테스트) 했을 때 손바닥 쪽의 통증이나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최근 두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사용 때문에 특히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잦아진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초염 환자는 28.1% 증가했습니다.

두 질환 모두 같은 손목 질환이지만 증상과 원인은 다릅니다.

손목 건초염(드퀘르뱅 증후군)
■ 손목 건초염(드퀘르뱅 증후군)
손목 건초염(드퀘르뱅 증후군)은 엄지손가락 주위에 부종 및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부위에 뻐근한 압박감과 통증이 느껴지며, 엄지손가락 끝부분에서 내려오는 손등 중간의 움푹 팬 곳을 눌렀을 때 역시 통증이 있습니다.

손목에는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2개의 힘줄(단무지신건, 장무지신건)이 있는데요, 이 힘줄들이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게 합니다.

하지만 손가락과 손목을 무리하게 반복하여 사용할 경우, 이 힘줄을 싸고 있는 건막(건초) 사이에 마찰이 생기고 염증을 일으켜 통증이 생깁니다.

손목 건초염은 주로 손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용사, 피아니스트, 골퍼, 주부와 아기 돌보는데 미숙한 초보 산모들에게 자주 발병된다고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손목 터널'이란 손목 한가운데의 빈 공간(수근관)을 말하는데요, 이곳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손바닥의 감각을 관장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갑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이 공간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거나 좁아져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손바닥이 저린 증상과 통증이 생기는 겁니다.

특히 엄지와 검지, 중지가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증상이 가장 흔하다고 합니다.

또 질환이 오래가는 경우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이나 유발인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만한 사람이나 임산부,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하며 중년 이후 여성들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임신 중의 손목터널증후군은 출산 후에 대부분 사라진다고 합니다.

통증 있다면 어떻게?
■ 통증 있다면 어떻게?
증상이 나타나면 될 수 있는 대로 손목 사용을 자제하면서, 온·냉 찜질을 해주고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손목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을 사용하기 전 엄지손가락 스트레칭을 해 힘줄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드럽고 가볍게 늘려주되 통증을 느낄 정도로 세게 하거나 오래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키보드와 마우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는 손목 보호대나 지지대를 사용하고, 컴퓨터 높이를 조정하여 손목을 굽힌 채 오래 있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무리한 손목 사용으로 인한 통증이 아니라 손목 터널에 발생한 종양으로 인해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획·구성 : 김도균, 송희 / 디자인 :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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