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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의정부 경전철 4년 6개월 만에 '파산' 선언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의정부 경전철이 파산을 선언하고 법적 수순을 밟기로 했습니다. 개통 때부터 이어진 2천억 원의 누적적자 때문입니다.

의정부지국에서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의정부 경전철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 그동안 의정부시와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그런데 협상이 결렬되고, 또 협상 시한도 지난해 말로 종료됨에 따라서 파산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화면 보시죠.

의정부 경전철이 적자를 견디지 못해서 파산을 선언했습니다.

경전철 운행을 시작한 지 4년 6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누적적자는 2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경전철 측은 앞으로도 경영이 개선될 전망이 희박해서 파산을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철/의정부 경전철 이사 : 도저히 사업이 정상화될 수 없다고 보고 대주단 중도해지 권리를 오늘 행사했습니다. 1월 중에 이사회에서 파산 결의를 하고 법원에 파산신청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경전철이 파산하면 의정부시는 초기 투자비용 2천500억 원을 돌려줘야 합니다.

경전철 운행과 월 20억 원가량의 운영 적자도 떠맡게 됩니다.

의정부시는 경전철 운행이 중단돼서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재/의정부시 안전교통건설 국장 : 파산신청을 한다고 해서 바로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는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습니다. 사업시행자가 운행을 멈춘다고 하더라도 감독명령을 내려서 운행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의정부 경전철은 하루 승객이 5만 명을 넘어야 적자를 면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승객이 하루 3만 5천 명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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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에서 서울 노원구까지 3km 동부간선도로를 우회하는 신설 도로가 개통됐습니다.

우회도로 개통으로 상습정체를 빚어오던 동부간선도로 진입구간의 교통 체증이 크게 완화될 전망입니다.

도로는 서울 방면 상행선 2개 차로만 우선 개통되고 반대 의정부 방면은 내년 3월 개통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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