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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엮은 것"…혐의 정면 반박한 박 대통령

<앵커>

최순실 사건 이후 기자들과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지 않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1일) 갑자기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세월호 그날은 할 일은 다 했다. 또 삼성, 블랙리스트와같은 모든 의혹을 부인했는데요,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탄핵심판이 시작되는데, 여기에 맞춘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먼저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일정이 없어서 제 업무 공간이 관저였는데…]

참사 당일 미용 시술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양주사를 맞은 것은 사적 영역인데 큰 죄가 되는 것같이 한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국민연금을 동원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고 정유라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는 뇌물 혐의도 "엮은 거"란 말까지 써가며 부인했습니다.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여기를 도와주라, 이 회사를 도와주라고 그렇게 지시한 적은 없어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간담회를 자청해 반박에 나선 건 이번 주 시작되는 헌재의 탄핵심판 변론을 앞두고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필요가 있다는 법률적 판단에 따른 걸로 보입니다.

야당들은 박 대통령이 모든 걸 허위와 왜곡, 오보로 돌리고 무고함을 주장하면서 궤변과 후안무치로 일관했다고 맹렬히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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