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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독일 썰매 아가씨'의 귀화…"평창 메달 따고 싶어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영입된 독일인 루지 선수 에일린 프리쉐가 특별 귀화 절차를 모두 마치고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독일 썰매 아가씨에서 이제는 태극낭자로 변신한 프리쉐 선수의 각오를 최희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에일린 프리쉐/루지 귀화 선수 : 안녕하세요. 저는 에일린 프리쉐입니다. 독일에서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사람입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얻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양궁처럼 독일에선 루지 종목이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합니다. 그만큼 선수들 간의 경쟁도 치열한데, 프리쉐 선수는 2012년 세계 주니어선수권에서 2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갖췄지만, 내부 경쟁에서 밀리면서 충분한 지원과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급기야 2014년에는 은퇴하기에 됐는데요, 최근 한국 루지 연맹의 권유를 받아 한국으로 국적을 바꿔서 다시 선수로 복귀했습니다.

완전한 한국인이 된 프리쉐의 가장 큰 목표는 평창 올림픽에서 루지 종목에서 메달을 따서 귀화를 허가해준 한국에 보답하는 거라고 합니다.

특히 독일에서 은퇴하기 전에 기량이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더 높은 실력을 쌓겠단 각오도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달부터 우리 대표팀에 합류한 프리쉐는 다음 달에 열리는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합니다.

또 내년 2월 18일에는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국내 팬들에게도 첫선을 보입니다.

물론, 일각에선 올림픽 메달을 따기 위해 귀화한 것이란 비판적인 시선도 있죠. 이에 대해 프리쉐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경험과 썰매에 대한 정보를 전수하며 한국 루지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단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루지를 유소년 단계에서부터 시작한다며 한국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도록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취재파일] 인터뷰 - '태극낭자 변신' 독일 썰매 아가씨 "한국 루지 발전 돕고 싶어요"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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