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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해넘이·해돋이…포근한 날씨 속에 볼 수 있다

[취재파일] 해넘이·해돋이…포근한 날씨 속에 볼 수 있다
돌아보기 싫은 한 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6년 말입니다. 비교적 순조롭게 이어지던 날씨는 7월부터 돌변하면서 최악의 폭염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10월에는 느닷없이 태풍이 북상하면서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그나마 촛불이 켜진 뒤에는 별다른 큰 이변 없이 계절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날씨가 순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인데요, 11월 초부터 추운 날씨가 자주 나타나고 있지만 추위가 오래 이어지지 않아 생각보다는 훨씬 견딜 만합니다.

목요일인 오늘(29일) 아침에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에 눈이 내려 곳곳에 빙판길인데요, 눈은 대부분 그쳤지만 오후부터 다시 기온이 떨어지면서 금요일(30일) 아침에는 영하 10℃ 안팎의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위도 오래 이어지지는 않겠고, 올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추위가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빨리 한 해를 넘기고 싶은 마음에 해넘이와 해돋이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분들을 많을 것 같아 오늘은 해넘이와 해돋이 날씨 전망을 전하려고 합니다.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 해돋이 볼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서해안의 해넘이 명소와 동해안의 해돋이 명소를 찾아 이동할 텐데, 다행스럽게 날씨가 비교적 좋겠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오는 궂은 날씨 보다는 가끔 구름만 지나는 맑은 날씨를 보일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죠.

일단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은 서울 등 중부와 서해안에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올 마지막 해넘이는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부는 구름이 조금 지나거나 맑은 하늘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해넘이를 보는데 지장이 없겠습니다.

중부와 서해안에 머물던 구름도 새해 첫 날에는 멀찌감치 물러갈 것으로 보여 전국적으로 맑은 하늘이 펼쳐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새해 첫 일출의 감동적인 순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국 주요지점 해넘이 해돋이 시작 (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 평년보다 기온 높아 오후 포근, 신년 추위 없을 듯

날씨도 날씨지만 기온도 평년보다 높아 비교적 온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에는 중부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겠지만 오후에 바로 기온이 올라 대부분 지역에서 포근한 햇살을 만끽할 수 있겠습니다.
12월 31일~1월 1일 날씨 및 기온
사실, 1월 1일은 시기적으로 기온이 많이 낮을 때입니다. 하지만 날씨는 해마다 많이 다릅니다. 일정한 특징을 찾기가 매우 힘들지요, 지난해와 지지난해 그러니까 2015년과 2014년을 비교하면 극과 극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지난해인 2015년 1월 1일은 매서운 추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기억이 많으실 텐데요, 서울의 06시 기온이 영하 9.3℃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그 전 해인 2104년 1월 1일은 서울의 06시 기온이 영상 0.7℃에 머물면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10년 날씨를 살폈더니 서울 기온이 영하 10℃ 안팎까지 내려가면서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던 해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연속 4년, 2013년과 2015년 모두 합쳐서 6년이나 됩니다. 

● “두툼한 겉옷 챙기세요.”

새해 첫 날이 포근한 날씨 속에 열리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첫 일출은 대부분 동해안에서 보기 때문에 차갑게 부는 바닷바람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온이 조금 높더라도  두툼한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비교적 큰 추위 없이 맞게 될 2017년에는 비가 적당히 내리고 8월 폭염도 짧게 지나며, 태풍도 별 탈 없이 지나가는 순탄한 날씨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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