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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구리 '디자인시티', 또 사업 중단 논란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구리시가 지난 10년 동안 추진해온 '디자인시티' 사업이 벽에 부딪히면서 사업 중단 논란이 또 불거졌습니다.

의정부에서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그린벨트를 풀어서 신도시를 만들고 그 자리에 외국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입니다.

그런데 그린벨트 해제가 지난달까지 모두 6차례나 무산됐습니다. 화면 보시죠.

구리시 의회에서는 최근 디자인 시티 사업을 놓고서 예산 낭비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그동안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하면서도 사업은 제자리걸음이고, 예산 낭비 의혹도 있다는 것입니다.

구리시 의회는 조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장향숙/구리시 의원 : 투자유치발표 포럼과 민간인, 외빈출장 금액으로 17억 원을 썼고요. 용역비로 43억 원을 썼고요. 이 부분을 특위를 통해 지적하고 밝힐 예정입니다.]

사업 자체가 처음부터 허구였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신동영/시민단체 '신구리 포럼' 회장 : 구리월드디자인시티는 처음부터 허구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모든 허구성에 대해 있는 대로 밝히고 낱낱이 시민들이 알 권리를 (보장)해 줘야 하지 않겠나.]

디자인시티는 전임 박영순 시장이 외자 30억 불 유치, 일자리 11만 개 창출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걸고서 10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입니다.

그러나 사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그린벨트 해제가 지금까지 6차례나 무산됐습니다.

외국인 투자단도 최근 투자를 포기했습니다.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해온 디자인시티, 뱉지도 삼키지도 못하는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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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39호선 우회도로 양주시 구간이 오는 29일 개통됩니다.

개통하는 구간은 양주시 장흥면에서 의정부시계까지 8.2km 구간이며 자동차 전용도로로 만들어졌습니다.

우회도로 개설로 이 구간의 자동차 통행 시간이 7분가량 단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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