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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허재선 교수, 지의류 표본 1만7천여 점 기증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국립수목원이 지의류 표본 1만 7천여 점을 기증받았습니다. 순천대학교 허재선 교수가 기증했습니다.

의정부에서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산에 있는 바위나 나무줄기에 울긋불긋 붙어 있는 것이 바로 지의류 식물입니다.

우리가 먹는 석이버섯이나 송라 같은 것도 지의류 식물의 하나입니다. 화면 보시죠.

지의류 연구의 권위자인 허재선 순천대 교수가 지의류 표본 1만 7천여 점을 국립수목원에 기증했습니다.

전 세계의 지의류 2만 종 가운데 90%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입니다.

허 교수가 남극과 북극에 가서 채집한 표본 380점, 전 세계에 처음 보고된 신종 32종, 그리고 전 세계에 단 한 점뿐인 표본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상국 국립수목원 임업 연구사/농학박사 : 기준표본 같은 경우는 전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표본입니다. 그 종을 증명하는 표본이기 때문에 매우 귀중한 자료입니다.]

지의류는 고산지대나 심지어는 남극에서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암제나 신약 소재 등 신물질을 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허재선/순천대 교수 : 저희 연구소에서도 항암을 비롯해서 항산화, 이런 활성이 우수한 물질들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표본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다 같이 공유하고 (연구에) 쓸 수 있게 기탁하게 됐습니다.]

국립수목원은 기증받은 표본을 수장고에 보관해서 연구자들에게 공개하고, 지의류 소개 책자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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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의 한 도계장에서 AI 양성 반응이 확인돼서 도축 전의 닭 15만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도축장을 폐쇄하기로 하고, 또 AI 감염에 관계없이 10만 마리 이상 사육 농장에 대해서는 이동 방역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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