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 대통령 관저 칩거…특검 수사, 탄핵심판 대비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당분간 관저에 머물며 특검수사와 탄핵 심판 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보고 범위가 논란이 되자, 청와대는 논란이 될 만한 보고는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안 통과 이튿날인 오늘(10일),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직무가 정지되면서 200m 떨어진 본관 집무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 당시 가족이나 참모들과 가끔 청와대 주변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외부노출을 자제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의전과 경호 예우는 유지되는데, 차량과 수행원이 따라붙게 되면 성난 촛불민심을 자극할 수 있단 판단에서입니다.

대신 관저에서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특별검사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치중할 거로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오늘 회의를 열어 황교안 권한대행이 머무는 정부 서울청사를 찾아가 업무를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는 한광옥 비서실장이 비정기적으로, 구두로만 국정 현안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보고범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법무부의 한 검사는 권한이 정지된 대통령이 비서실을 이용하면 위법이라는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 때도 정책실장이 보고한 사례가 있다면서도, 논란이 될 만한 보고는 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 직무 정지 직전 조대환 임명…끝까지 불통
▶ 33년 만에 다시 찾은 靑…탄핵 불명예 직전
▶ 주말도 반납하고…헌재, 속도 내는 이유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