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외교부 '대외정책 변함없다' 국제사회에 전파

외교부는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9일 대북 제재·압박 강화 기조 등 정부의 대외정책에 변함이 없음을 국제사회에 전파했다.

탄핵안 가결 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황교안 총리가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 채택 등 국제사회의 강화된 대북제재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빈틈없는 국제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전화로 지시한 직후부터 외교부는 사전에 준비한 조치들을 기민하게 추진했다.

윤 장관은 우선 전 세계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에 전보를 발송, 주재국에 우리 외교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외교부는 오후 6시 30분께부터 미·일·중·러 등 주변 4강과 유럽연합(EU)의 주한 대사(대사대리 포함)를 외교부 청사로 불렀다.

윤병세 장관과 임성남 1차관, 안총기 2차관, 김형진 차관보 등은 미·일·중·러 대사와 각각 면담한 자리에서 탄핵안 가결에 따른 국내 정세를 설명하고 향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외교·안보 정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윤 장관은 약 15분간 진행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의 접견에서 "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우리 정부는 한·미 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한·미간 빈틈없는 공조를 기반으로 북핵 문제, 동맹 현안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미측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소개했다.

더불어 윤 장관은 오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와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출범 등 주요 외교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차례 간부 회의를 열어 "현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해 업무 태세를 확고히 하고 우리 대외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윤 장관은 이번 주말을 포함, 당분간 계속 간부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