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플러스] '글로벌' 표방한 우버…중국선 '우물 안 개구리'

SBS 뉴스

작성 2016.12.08 08: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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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가 야심 차게 중국 시장으로 직접 뛰어들었지만, 중국 토종 서비스인 '디디추잉'과의 경쟁에 밀리면서 지난 8월 합병하게 됐습니다. 합병 후에 우버 서비스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중국에서 연수 중인 김수현 기자가 자세히 전해왔습니다.

우버는 글로벌한 서비스를 표방합니다. 때문에 우버가 진출한 나라라면 어디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버 차이나는 더 이상 글로벌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영어는 UBER라는 상호 외에는 단 한 글자도 안 나오지 않고, 영어로 된 인터페이스가 없어져서 주소를 중국어로 입력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중국 통신사에 가입된 이동 전화를 사용해야만 이용자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결제도 중국은행 발행 카드나 지푸바오 같은 중국시장에서 통용되는 결제수단만 인정됩니다.

글로벌 우버와 중국의 우버가 이렇게 완벽하게 분리되면서 외국인에게는 엄청나게 장벽이 높은 서비스가 되어버렸습니다.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중국에선 페이스북과 유튜브, 구글, 트위터 같은 글로벌 IT 서비스은 차단되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방화벽'을 세워놓고 벽 안쪽에 자기들만의 인터넷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통제 시스템은 워낙 악명이 높아서 외국인들에겐 만리장성에 빗대, '만리 방화벽'으로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는 우버 차이나의 변화로 중국이 어떤 곳인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 [취재파일] 우물 안 서비스 된 우버 차이나

(김선재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