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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재벌 총수 국정농단 공범…공정거래 노력해야"

"경선 시작되고 발언 알려지면 제가 주목받게 될 것"

안희정 "재벌 총수 국정농단 공범…공정거래 노력해야"
안희정 충남지사는 6일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재벌 총수들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에 대해 "재벌 총수들도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이거나 공범 이상"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리포터 연찬회에 참석해 '21세기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청문회에 참석한 재벌 총수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말하는데, 그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돈 가진 사람들은 5년짜리 대통령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며 "재벌들은 대통령과 친한 사람을 알아낸 뒤 그 집 딸에게 말을 사주면서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사람들을 에워싸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기업들이 공정거래라는 정정당당한 규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대통령을 포위해 자기에게 유리한 규칙을 잡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기업의 민주주의적 운영과 공정한 시장의 거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낮은 대선 후보 지지율에 대해서는 "원래 충청도가 조금 늦다. 그러나 끝까지 가는 게 충청도다"라며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충남지사를 하면서 제가 지키고자 한 큰 원칙 때문에 이 정도 보폭으로 가고 있다"며 "그러나 경선이라는 무대가 열려 발언 기회가 주어지고, 국민이 통찰력과 지도력 있는 사람을 찾기 시작하면 제가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지사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중학교 때 잘하는 친구가 있고 고등학교 때 잘하는 친구가 있듯 성장판이 열리는 시점이 다르다"며 "아직은 다음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 선거가 열리지 않아 크게 개의치 않는다. 탄핵 정국이 끝나면 뛰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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