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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아이들이 사는 세상"…매주 상경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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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마다 지방에서 상경해 광화문 촛불집회에 꼬박꼬박 참여하는 시민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은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매주 상경하는 한 가족에게 참여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충남 천안에 사는 김종국 씨는 한 달 넘게 토요일마다 서울로 향합니다 .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김종국/충남 천안시 : (너 오늘 촛불집회 왜 가는지 알아?) 응. (왜?) 대통령 내려오라고. (내려오라고? 그렇지.)]

오늘(3일)도 가족들과 같이 서울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짐을 쌌습니다.

김종국 씨 가족은 천안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갑니다.

[가족들하고 두 번 참석했고, 나머지는 혼자 (참석했습니다.) (힘드시진 않으세요? 거리도 멀고 한데.) 솔직히 좀 힘들죠. 힘들고 귀찮고. 우리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이런 세상이 되면 안 되잖아요.]

기차를 타고 서울 집회에 가는 길은 조금 번거롭기도 합니다. 

[심재희/충남 천안시 : (서서 가시네요?) 매번 서서 갑니다. 자리가 없어서…. 일주일 전에 예매해도 매번 입석이에요. 쪼그리고 앉아서 정말 힘든데 그래도 이런 사람 없으면 어떻게 변화가 있겠습니까. 작은 힘이라도 하나 보태주는 마음으로.]

오늘은 광화문 광장으로 곧장 가지 않고 여의도 사전집회에 먼저 참가했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온 김 씨 가족은 오후가 되어서야 집회에 합류했습니다.

[김종국/충남 천안시 : 제가 계속 여기에 나오게 된 원동력은 물러나지 않으니까, 분노스러운 거죠.]

김종국 씨 가족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촛불이 광장에 모여 촛불의 물결을 이뤄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윤선영)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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