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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탄핵안 통과까지 직진"…여 "퇴진 협상"

<앵커>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새누리당의 동참을 압박했습니다. 여당은 촛불집회 민심을 주시하면서도 조기 퇴진 협상에 나설 것을 야당에 촉구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3일) 새벽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국회에 제출한 야당은 촛불민심을 받들어 탄핵안 통과까지 직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을 향해선 탄핵에 반대하는 건 역사적 범죄행위라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탄핵소추안이 발의가 된 이 시점에서는 대통령이 국정의 빠른 수습을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내려오는 것만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4월 말 퇴진 약속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탄핵에 확실하게 동참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합니다.]

야권 대선주자들도 전국 곳곳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광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대구,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울,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전에서 탄핵 지지를 외쳤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피의자가 우리나라 국정 계속하는 것 용납할 수 있습니까? 우선 탄핵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성남시장 : 이미 국민으로부터 해고당한 박근혜가 청와대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무덤 속으로 보내버립시다, 여러분.]

새누리당은 '4월 말 퇴진, 6월 대선'이란 당론에 대통령은 분명히 답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야당은 퇴진 협상 테이블에 나와 국정을 빨리 수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비주류) : 대통령의 하야 시점과 국정의 안정적 수습을 위해서 여야 합의가 이뤄진다면 탄핵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 탈당파 전, 현직 의원들은 오늘 촛불민심을 지켜본 뒤 내일 잇따라 회동을 열고 탄핵안 처리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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