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탄핵 열쇠 쥔 비주류 "대통령 퇴진 시점 밝혀라"

<앵커>

어제(1일) 이후 상황이 급반전하면서 새누리당 비주류의 탄핵 찬반 여부가 다시 결정적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물론 앞으로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만 SBS 취재팀이 이들 의원 개개인을 상대로 직접 지금의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그 결과를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탄핵안이 처리되려면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28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합니다.

비상시국위원회에 참가한 비주류 의원 37명에게 물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4월 30일 퇴진 당론에 공개적으로 따르겠다고 약속하면, 여야 협상과 상관없이 탄핵할 필요가 없다는 의원이 응답자 30명 중 22명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표결하면 탄핵안은 부결됩니다.

다음은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밝히지 않고, 야당도 협상에 응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탄핵에 찬성하겠단 의원이 25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탄핵안 통과를 위해 3명이 더 필요한데, 입장표명을 유보한 의원들을 고려하면, 가결 또는 부결을 점치기 어렵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은 박 대통령에게 퇴진 시점과 2선 후퇴를 천명하라고 최후 통첩했습니다.

탄핵안 표결 이틀 전인 7일 오후 6시까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표결에 동참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비주류) : 대통령께서는 4월 30일 기준으로 해서 명확한 퇴임 일정과 2선 후퇴의 모습을 천명해주기를 바랍니다.]

새누리당 중진 협의체는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형오, 박관용,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조순형 전 의원을 선정했습니다.

중진협의체는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5일 1명을 지도부에 추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위원양)  

▶ '확' 달라지는 예우…하야와 탄핵의 다른 점
▶ 탄핵안, 가결일까 부결일까…가장 큰 변수는?
▶ 탄핵 D-7…야당, 9일 표결 합의로 공조 재확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