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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말레이 총리 비자금' 연루 SC에 43억 원 벌금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의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싱가포르의 통화청은 돈세탁 방지규정 위반 책임을 물어 스탠다드차타드 현지 지점에 520만 싱가포르달러, 43억 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국계 자산관리 업체인 쿠츠앤코에 대해서도 240만 싱가포르달러의 벌금을 물렸습니다.

통화청은 이들 은행의 규정 위반 행위가 나집 총리와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의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한 자금 유통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국영기업은 나집 총리가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2009년에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말 13조 원에 육박하는 부채가 드러나면서 부실·비리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집 총리 개인 계좌에 8천억 원에 달하는 돈이 흘러들어 간 정황이 당국에 포착되면서 본격적인 국제 공조수사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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