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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국민 담화…"진퇴 문제 국회에 맡길 것"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임기 단축을 포함한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는 겁니다. 여야가 퇴진 일정을 정하면 법 절차에 따라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회 탄핵 표결 사흘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물러나는 방식이 아니라 그 시기와 방식을 국회 결정에 맡겼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그러면서, 국회가 임기 단축과 정권이양 방안을 만들어 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사실상 하야를 선언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즉각 하야할 경우, 조기 대선이란 더 큰 혼란이 우려돼 질서 있는 퇴진을 택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세 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 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

오늘(29일) 담화는 2차 담화 이후 25일 만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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