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지역의 한 양계 농장에서 28일 또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3일 다른 농장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포함해 이 지역에서만 세번째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께 처음 AI가 발생한 산란계 농장으로부터 3㎞이내 보호지역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닭 2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1만6천 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도살 처분할 방침이다.
양주에서는 지난 23일 한 농장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났으며 지난 26일에도 이 농장에서 1㎞가량 떨어진 산란계 농장에서 닭 300여 마리가 폐사해 살처분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양주에서만 3개 산란계 농장의 닭 15만 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경기도에서는 양주와 포천에서 산란계 농장 1곳씩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안성 토종닭 농장 1곳, 이천 산란계 농장 2곳, 양주 산란계 농장 2곳 등 의심신고된 농장은 5곳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6일 0시부터 28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음에도 AI 확산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사료를 공급하고 분뇨를 처리해야 하는 등 축산차량의 이동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어 AI 확산을 막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농가 스스로 외부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차단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