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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TV중계로 지켜봐…"무겁게 받아들여"

<앵커>

성난 민심이 청와대를 에워싸며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청와대 상황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오늘(26일) 집회 함성도 그곳에서 잘 들리죠?

<기자>

네, 제가 지금 있는 이곳이 청와대 본관 바로 옆에 있는 춘추관인데요, 여기서도 광화문 광장 집회 참가자들의 구호가 잘 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행진이 청와대 턱밑이라고 할 수 있는 신교동 교차로까지 진행돼서 그런지, 함성이 청와대 서쪽방향에서도 들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박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에서 집회 상황을 매시간 단위로 보고받고, 또, TV 중계로도 집회를 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장 이하 수석비서관들도 모두 출근했습니다.

국민 뜻을 다시 한번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힌 뒤, 성난 민심을 조금이라도 가라앉힐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는데다, 야권이 이르면 다음 달 2일 탄핵안 처리에 나설 예정이어서 참모들의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다음 주 안에 다시 한 번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소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검토 작업에 들어간 걸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또,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에 대비하려면 사정라인이 안정화돼야 한다며, 사의를 고수하고 있는 김현웅 법무장관을 주말 내내 설득하는 데 공을 들일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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