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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권력 잡은 트럼프, 돈도 계속 좇나?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인 신분으로 자신의 사업과 관련된 기업의 대표들을 만나고 있단 사실이 속속 알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개인 사업과 대통령의 직무 사이에 이해 충돌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우식 워싱턴 특파원의 취재파일 보시죠.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지난 15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인도 사업가 3명을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인도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붙인 호화 아파트 단지를 짓고 있는 부동산 업자들이었습니다.

또 트럼프가 최근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현지에 건설을 추진해 온 빌딩 허가를 부탁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그룹이 적어도 18개국에 111개 법인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죠. 터키나 사우디아라비아처럼 미국의 안보 정책에 민감한 국가에서도 법인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대외 정책이 미국의 이익이 아니라 본인 사업체 이익을 위해 세워질 거란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만약 트럼프가 특정 국가에 파병을 한다면 그게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인지, 거기 있는 트럼프 그룹을 지키기 위해서인지 확실하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한 역대 미국 대통령 대부분은 자기 재산을 백지신탁 해 제3자가 관리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대통령의 건전한 상식에 따른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대선 기간 동안 재산 문제와 관련해선 부동산과 사업체를 자녀들에게 넘기겠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자녀들이 인수위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녀들이 트럼프의 명성을 악용해 사업을 운영하거나, 트럼프 본인이 자녀들을 이용해서 사업에 개입할 것이란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 [월드리포트] 권력 잡은 트럼프, 돈도 계속 좇나?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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