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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추천 총리 불수용 시사…특검 변호인단 구성

<앵커>

청와대 내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전제로 한 '국회 추천 총리'는 수용할 수 없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추천 책임 총리'와 관련해, 야당의 주장에 일관성이 없다면서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야당이 주장하는 총리 추천 방식은 박 대통령이 앞서 국회의장에게 밝힌 방식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국회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단계적 절차로 총리를 추천하겠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대통령이 자신을 탄핵하려는 야당으로부터 총리 추천을 받는 건 모순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청와대는 어제(20일)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특검 수사 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의 혐의 내용은 특검에서 허물어질 거라면서, 앞으로 법리 싸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변호인단을 구성해 특검 변론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박 대통령이 주재 여부를 검토했던 내일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황교안 총리가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어서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중간수사 발표로 '피의자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놓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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