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공식 행사에 결국 불참

홍상수 감독이 당초 참석 예정이던 국내 공식 행사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홍 감독은 어제(1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나의 살던 고향은'의 VIP 시사회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국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은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두 차례에 걸쳐 9일간 다롄(大連), 옌지(延吉) 등 중국 내 고구려, 발해 유적을 찾아다닌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홍 감독은 김 교수와의 친분으로 이번 행사에 초청됐습니다.

김 교수는 홍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라는 작품에서 스님 역할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 배급사인 시네마달 관계자는 "홍 감독이 김 교수에게 '시사회에 가지 못해 아쉽다. 영화는 개봉관에 가서 보겠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홍 감독은 지난 6월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해외 영화제 등에는 참석했으나 국내 공개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의 18번째 장편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이 최근 개봉했지만, 언론과 관객 시사회 등에도 참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VIP 시사회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관계,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