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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은택 회사에 광고 맡겨라" 현대차 외압

<앵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현대차 고위 임원에게 차은택 씨의 광고회사로 광고를 밀어주라고 압박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청와대가 차 씨의 뒤를 봐준 또 다른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전병남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현대차 고위 임원 A 씨는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의 전화를 받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라는 광고회사가 현대차 광고를 딸 수 있게 신경 써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던 차은택 씨가 실소유 한 회사입니다.

현대차 내 광고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걸려온 청와대 수석의 전화에, 현대차 관계자들은 큰 압박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현대차는 안 전 수석의 요청 직후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마케팅 회사인 D사를 통해 제네시스 가상 광고와 i30 지면 광고 등을 차 씨 회사에 맡겼습니다.

30억 원 정도의 광고비가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현대차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당시 광고를 집행한 현대차 관계자로부터 서면 진술서와 관련 자료도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소개로 차 씨를 알게 됐다고 밝힌 안 전 수석이 차 씨의 회사를 돕기 위해 포스코에 이어 현대차까지 압력을 행사한 이유가 뭔지 검찰이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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