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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터지자… 제주 땅 처분 나선 장시호 남매

<앵커>

체육계의 또 다른 실세로 행세했던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 남매가 제주도에 땅과 빌라 등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제주도에서 살기 위해서라고 말해 왔는데, 최근 이 부동산들을 급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중산간도로 옆에 있는 임야입니다.

최순실 씨의 형부가 1988년부터 이 일대를 사들였고, 2005년 딸 장시호 씨와 아들 남매에게 증여했습니다.

장 씨는 이후에 이 땅의 진입로 300㎡도 샀습니다.

장 씨는 2010년 4월, 이 진입로에 해당하는 땅을 삽니다.

진입로를 기준으로 왼쪽은 모두 장 씨가 이미 보유하고 있던 땅들입니다.

모두 2만 6천㎡입니다.

시세로는 16억 원이 넘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 이 땅을 담보로 6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대출 전후로 이 금융기관엔 최순실 씨의 언니이자 숨어 있는 실세로 알려진 최순득 씨도 딸 장 씨와 함께 들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출 금융기관 직원 : (장시호 씨) 사무실도 보니까 바로 이 앞이더라고요. 어머니(최순득), 딸 같이 작년 상반기까지는 계속 지점에 왔었어요.]

장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제주에서 병원 사업을 하는 등 장기 체류할 뜻을 밝혔지만, 최근 이 땅들을 급매물로 내놨습니다.

[김장섭/서귀포시 부동산 중개업자 : 한 2주 전에 들었죠. 부동산 업자가 나한테 급매물이라면서 팔아달라고 연락이 와서 그거 (평당) 한 20만 원 정도 간다고 얘기했죠.]

살던 빌라도 매물로 내놨고 임대해서 쓰던 사무실도 계약 기간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장시호 씨 사무실 인근 주민 : (사무실을) 한 5-6개월 쓰고 (매물로) 내놓았나 봐요. 자기 할 걸 다 했는지 내놓았더라고요. 어느 땐가 보니까 (장 씨가 직접) 임대라고 써 붙였어요.]

장시호 씨는 제주도 부동산을 서둘러 처분하고 제주 생활을 정리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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