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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경기장 수상한 변경…"김종 전 차관 부탁"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 2014년 제주 전국 체전에서 승마 종목만 갑자기 인천에서 열리는 것으로 개최지가 바뀌었습니다. 역시 반칙이 있었는데, 이 과정에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년 전 열린 전국 체전 승마 경기 마장마술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출전했습니다.

당시 이름은 '정유연'이었고 성적은 6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때 전국 체전은 제주도에서 열렸지만 승마 종목만 인천에서 열렸습니다.

유라 씨가 한 달 전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땄던 경기장입니다.

승마 경기가 여기서 열린다는 건 대회 개최 불과 8일 전에 제주도에 통보됐습니다.

바뀌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 중 승마 선수들이 경기장을 제주도가 아닌 내륙으로 해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합니다.

최순실 씨 모녀도 개명 전의 이름으로 서명했습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인천 승마장을 관리하는 환경부의 전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종 전 차관으로부터 인천 승마장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주시 을) : 어떤 특정인, 권력의 비선 실세라는 특정인의 자녀를 위해서 개최장소를 바꿨다는 문제입니다.]

김종 전 차관은 승마협회에서 경기장소 변경 요청이 들어와 환경부에 이를 전달했고 최순실 씨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하  륭,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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