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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주목하는 日 언론

해외 언론들도 최순실 씨 관련 보도를 적지 않게 전하고 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이 일본 언론들은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취재파일에서 전해왔는데, 일본에선 특히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박 대통령이 공직에 관여하지 않은 지인 여성 사업가에게 인사와 외교 등에 관한 내부 자료를 건넨 것으로 보인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잦아들 조짐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영방송들은 좀 더 자세히 뉴스를 전하고 있습니다. TBS의 경우 스튜디오 방식의 교양프로그램에서 대형 설명 패널까지 만들어 세부 내용을 알려줬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17.5%까지 떨어졌다는 부분도 덧붙였습니다.

후지 TV는 서울지국 특파원을 생방송으로 연결했는데, 역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신문들의 보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제면 주요 기사에서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을 본격적으로 궁지에 몰아붙였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이 최순실 사태를 보도하며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입니다. 지지율이 17.5%로, 과연 국정 운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분위기인데, 이렇게 일본이 대통령 지지율에 관심이 있는 이유는 일본의 정권 지지율과 비교해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메이지대학 연구에 따르면 내각 중심제를 운영 중인 일본의 경우 여론조사 지지율이 평균 30%까지 떨어지면 의회 해산과 총선거 등을 통해서 총리를 교체해왔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과 일본은 정치 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본 언론이나 정계에선 지지율 수치를 이렇게 느끼고 있겠구나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함께 풀어야 할 현안이 적지 않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최호원 특파원은 전했습니다.

▶ [월드리포트] 일본 언론이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주목하는 이유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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