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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역도남자 94㎏ 도핑적발 7명…김민재, 銀 가능성↑

런던올림픽 역도남자 94㎏ 도핑적발 7명…김민재, 銀 가능성↑
2012년 런던올림픽 역도 남자 94kg급에 출전한 선수들이 최근 금지 약물 재검사에서 무더기로 양성 반응을 보이는 바람에 당시 8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의 김민재가 은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역도연맹(IWC)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금지약물로 조사받는 선수 명단'에 런던올림픽 남자 94kg급에 출전한 21명의 선수 가운데 7명이 포함됐습니다.

당시 금, 은, 동메달을 딴 카자흐스탄의 일리야 일린,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이바노프, 몰도바의 아나톨리 시리쿠의 샘플에서 모두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고, 4위, 6위, 7위, 11위 선수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들을 제외하면 당시 5위에 오른 이란의 모하메드 푸어의 기록이 가장 좋고, 그다음이 8위를 차지한 김민재여서 김민재의 은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국제 역도연맹은 남자 94㎏급 금지약물 복용 선수 이름 옆에 'IOC 조사 진행 중(ongoing IOC)'이란 설명을 붙였습니다.

IOC가 최종 결론을 내고, 국제 역도연맹에 '해당 선수 기록 삭제'를 요청하면 순위 재조정을 시작합니다.

선수가 소명하고 B샘플 검사를 하는 등 순위 재조정을 마무리할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김민재의 최종 순위 확정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2008년 베이징대회 여자 역도 48kg급 4위에 오른 임정화와 2012년 런던에서 75㎏ 이상급 4위를 차지한 장미란에 이어 김민재도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을 현대 기술로 재검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역도에서 무려 48명이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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