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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뽑겠다 30cm 구멍 안으로…간신히 구조

<앵커>

이런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 20대 여성이 인형 뽑기 기계 안에 갇혔다가 간신히 구조됐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들어갔는지가 정말 신기합니다.

전병남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인형 뽑기 기계를 뜯어냅니다.

철판을 들어내자, 웅크리고 있던 한 20대 여성이 그제 서야 밖으로 나옵니다.

[어떻게 들어갔어요, 여기를.]

어제(17일) 새벽 4시쯤, 인천 서구의 한 인형 뽑기 기계 안에 20살 조 모 씨가 갇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수차례 돈을 넣고 인형을 뽑으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조 씨는 생각대로 인형이 뽑히지 않자, 자신이 직접 들어가서 인형을 꺼내오겠다면서 30cm 크기의 구멍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곽현중/인천 석남119안전센터 팀장 : 발만 보이는 거에요, 여자분이. 발 윗부분만 보이고, 웅크린 상태였어요. 발이 저리다고 말하고…]

조 씨의 키는 165cm 정도.

하지만 팔과 머리부터 집어넣자 가로 30cm, 세로 20cm 구멍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조 씨는 옆에서 망을 봐 준 친구와 함께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될 것으로 보이는데 고장 난 인형 뽑기 기곗값도 물어야 할 처지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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