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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 분리대에 막힌 출입문, 인명피해 키웠다

<앵커>

사고 당시 CCTV 화면입니다. 사고 전에 버스는 이미 비상등을 켠 채 1차선을 달리다 갓길 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렇게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버스 오른쪽이 부딪히다 보니 앞쪽 출입문이 막혔고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계속해서 UBC 김익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사고로 숨진 승객은 10명, 사상자는 모두 20명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른쪽 타이어가 파열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리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가 멈춘 뒤 곧바로 운전기사와 승객 등 10명은 유리창을 깨고 탈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버스 승객 : 어두우니까 불이 나니까 휴대전화를 켜서 망치를 찾았어요. 망치 없어서 못 찾아서 연기 마시다 뛰어나와서…]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목격자들은 승객 일부가 탈출한 뒤, 갑자기 펑 소리가 나면서 버스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연기가 가득 찬 버스에 큰 불길까지 번지면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승객 10명은 그대로 갇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버스가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상태로 멈춰 출입문을 제대로 열기 힘들었던 점이 피해를 키웠다고 승객들은 말했습니다.

[버스 승객 : 문이 안 열리지. 우측 문이 (오른쪽을) 박아버렸는데 우측 문이 열립니까. 안 열리지.]

경찰은 현장감식을 통해 인명피해가 컸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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