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리핀서 한인 남녀 3명 총격 피살"

외교부는 필리핀 바콜로 도로변에서 한국인 2명과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사망자 3명 중 한 명은 여성 피해자였으며, 이 여성은 나머지 2명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손발이 결박된 채로 발견됐고 다른 1명은 손에 테이프로 묶인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 영사가 현장에 출동해 현지 경찰을 상대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5월 장 모 씨와, 선교 활동을 벌여온 심 모 목사가 사흘 간격으로 각각 피살된 채 발견되는 등 이번 사건에 앞서 올해 3명의 한국인 피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2년 6명에서 2013년 12명으로 급증했으며 2014년 10명, 2015년 11명으로 3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