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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강타'…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앵커>

10년에 한번꼴로 온다는 10월 태풍 '차바'가 역대급의 위력을 보이며 제주와 남부지방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 몰고온 엄청난 비바람에 사망 실종자는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것처럼 건물이 철골을 드러낸 채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5일) 오전 11시 반쯤 높이 28미터의 주차타워가 태풍 차바의 강풍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주차타워가 주변 건물을 덮치면서 건물 5채와 차량 7대도 부서졌습니다

태풍이 쓸고 간 양식장 어망은 모두 망가졌고, 피항한 수백 척의 어선도 보입니다. 하천범람 등으로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재산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울산 울주군의 한 아파트에서 차량 900여 대가 물에 잠기는 등 약 1천 대의 침수피해가 났고, 전국에서 약 22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대전 통영 간 고속도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1대가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태풍 피해지역 유치원과 초중 고교 2천700여 곳은 임시 휴업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에 실종 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태풍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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