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프란치스코 교황이 16번째 해외 순방을 마쳤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옛 소련 국가인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에서 차례로 야외 미사를 집전하며 평화와 형제애를 강조했습니다.
어제(2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있는 성모마리아 성당에서 미사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아제르바이잔은 가톨릭 국가가 아니죠.
이란에 이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아파 무슬림 국가로 가톨릭 신자가 전체 인구의 1%도 안 되는 3백 명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교황은 종교 간 화합을 촉구하며 따뜻한 환영을 받았는데요, 반면, 앞서 방문했던 조지아에서는 국민의 절대다수인 동방정교회 신자들이 가톨릭과의 화합을 반대하고 나서는 바람에 냉담한 분위기 속에서 미사가 치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