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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현장 덮친 음주차량…경찰·시민 부상

<앵커>

이번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소식입니다. 오늘(27일) 새벽 만취한 음주운전자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고 처리를 하던 경찰과 시민을 덮쳤습니다.

TJB 최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통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지구대 경찰관이 출동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때 느닷없이 차량 한대가 달려와 승용차를 들이 받습니다.

충격을 받은 차량은 그 자리에서 360도를 회전하며 서 있던 경찰관을 덮칩니다.

운전자 37살 박 모 씨가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69%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량 범퍼가 도로 밖으로 튕겨 나올 정도로 강한 충격이 있었지만, 음주 차량 운전자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에 나와 있던 운전자 30살 정 모 씨가 머리를 다쳤고, 유성 경찰서 소속 44살 송 모 경위는 다리가 골절됐습니다.

사고를 낸 뒤 1km 이상 도주한 박 씨는 인근 초등학교 공사 현장에 숨어 있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시민이 인근을 수색 중이던 경찰관에게 알려 박 씨의 뺑소니 도주극은 10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이 웅/대전유성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도로 가에 정차된 차량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격을 한 것이고요. 음주운전 사실이 발각될 것이 두려워 그대로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은석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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