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전봇대도 사람 힘으로 세워…北 수해 복구 현장

북한 함경북도 지역의 수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수해 현장과 복구 모습을 연일 방송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강하천 정리공사에 역량을 총집중하면서 섬멸전의 방법으로 공사를 힘 있게 벌이고 있습니다.]

중장비가 가끔씩 동원되긴 하지만, 대개는 사람의 힘으로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유실된 철길도 사람의 힘으로 복원하고 쓰러진 전봇대도 사람의 힘으로 세우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이곳 돌격대원들은 하루빨리 화차수송 로를 열기 위해 만리마속도 창조의 열풍으로 3일 동안에 수 km 구간의 철길 노반을 성토하는…]

수해 현장을 이렇게 공개하는 것은 외부의 지원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죠.

북한은 또, 이번 기회에 국제사회의 제재를 완화시켜보려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주체사상 국제연구소는) 최근 북부지역이 인적 및 물적 피해를 입은 조선을 원조해야 할 시점에서도 조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중단하지 않고 있는 유엔 안보이사회의 입장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국제사회에 손을 벌리려고 하면서도 핵개발 의지는 꺾지 않고 있습니다.

5차 핵실험 경축 집회는 지금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의 정의의 핵탄두 폭발시험은 민족사적 쾌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핵은 그대로 개발하면서 수해지원 받을 수 있는 것은 받겠다."라는게 북한의 계산인 것 같은데요, 이러다보니 우리나라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구호가 제대로 이뤄지기는 힘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