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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품 줍는 할머니 상대로 강도…여성·노인 노려

<앵커>

이처럼 자신보다 힘이 약한 여성과 노인, 취객들을 골라서 강도짓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폐품을 줍는 70대 할머니도 범행의 표적이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새벽,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거리입니다.

한 남성이 통화하는 40대 여성에게 다가가더니 발로 머리를 세게 걷어찹니다.

잠시 도망쳤던 남성은 여성이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자 다시 다가와 가방을 훔쳐 달아납니다.

폐품을 줍는 70대 할머니도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늦은 시간 외진 골목길에서 폐품을 줍던 할머니를 보고 지나가더니, 잠시 후 갑자기 나타나 할머니의 목걸이를 강제로 뺏어 달아납니다.

늦은 시간 거리에서 여성들을 노린 피의자는 지난 1일 밤 이 거리를 지나다 잠복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피의자 35살 유 모 씨는 지난 4월부터 넉 달간 동대문구 일대에서 여성과 노인, 취객들을 골라 8차례에 걸쳐 700만 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씨는 자신보다 약한 여성이나 노인에겐 서슴지 않고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김명진/서울 동대문경찰서 강력1팀장 : (피의자는) 혼자 다니는 여성들이 심야시간대 범행대상으로 삼기 좋다고 생각하고 범행을 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유 씨는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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