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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시진핑, 사드 이견…"소통 이어가겠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지만, 그래도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위해서 소통을 계속 이어 가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중국 항저우에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사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사드는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상대방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저지력을 갖는 게 한중 공동 이익인 한반도 평화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핵이 해결되면 사드도 필요 없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미국 세 나라가 3자 논의도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사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경청한 두 정상은 앞으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한중 관계 발전에는 후퇴가 있을 수 없다는 점도 공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차이점을 인정하는 구동존이를 넘어 차이점까지 중화시키는 구동화이로 나아 가자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중요한 일일수록 국가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한중 양국은 이웃으로 공동 이익이 광범위합니다. 우리는 정치적 상호 신뢰를 소중히 여기고 협력의 토대를 수호해야 합니다.]

G20 정상회의는 폐막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의 구조개혁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고, 자유무역 확산 합의 도출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박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오후, 다음 방문지인 라오스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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