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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주, 이름만 올리고 10년간 '400억 원'

<앵커>

롯데그룹의 경영비리 의혹과 관련해 어제(1일) 검찰에 소환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 시각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특별한 역할도 없이 400억 원의 급여를 받은건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수사속보입니다.

<기자>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경호원을 대동하고 검찰청에 나왔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표정은 굳어 있었습니다. 한국 기자들은 물론, 일본 기자까지 질문을 쏟아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신동주/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 (한국에서 일 한 사실이 없는데도 급여를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

그러나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가선 환하게 웃으며 여유를 보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리고, 지난 2006년부터 10년간 400억 원의 급여를 받아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검찰에서 급여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급여가 나오는지 뒤늦게 알았다며 고의성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전 부회장 조사가 마무리되면 다음 차례는 검찰이 경영비리의 정점이라고 표현한 신동빈 회장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 정책본부 임원을 조사한 뒤 신 회장 소환 시점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상대로 동생 신동빈 회장의 범죄 혐의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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