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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녹조 뒤덮인 낙동강 '참혹'…씨 마른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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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녹조 현상이 심상찮습니다. 녹조는 이번 폭염에 식수를 만드는 곳까지 퍼졌습니다. 물고기들은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KNN 진재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 내용>

폭염이 한창인 낙동강 창녕함안보 부근입니다.

엄청나게 번성한 녹조를 제거하자며 최근 보의 수문을 열었지만, 물 색깔은 여전히 녹색입니다.

한 켠에는 강물인지 녹색 물감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녹조가 폭발적으로 번성한 것입니다.

창녕 함안보에서 직선거리로 8㎞ 하류 부근.

흐르지 못하는 강물은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색으로 변했습니다.

창원 시민들이 마시는 물인 본포 취수장에도 녹조가 밀어닥쳤습니다.

밀려드는 녹조를 물을 뿌려 막아보려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이 옷의 색깔과 뒤쪽의 강물의 색깔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물 안에 살아야 하는 물고기 등 수생 생명체에게는 한마디로 재앙이 되고 있습니다.

부산대 생물학과팀에서 조사한 결과 4대강 이후 급감한 어류는 더 이상 회복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99%가 사라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8개의 보로 강이 흐르지 못해 물과 강바닥이 썩고, 그 위로 녹조가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낙동강은 더 이상 과거의 생명력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송상훈 KNN, 영상편집 : 이정택)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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