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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특급' 아르샤빈 "사이클·수영 등 도핑 만연할 것"

'러시안특급' 아르샤빈 "사이클·수영 등 도핑 만연할 것"
▲ 안드레아 아르샤빈(왼쪽) (사진=연합뉴스)

2000년대 러시아 축구의 부활을 이끈 전 골잡이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특정 종목에서는 선수 대부분이 약물을 복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르샤빈은 카자흐스탄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반복적인 동작을 하는 '순환 운동' 종목 선수들은 "도핑 없이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정부 주도의 집단 도핑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 일부 종목 선수들의 이번 리우올림픽 출전이 금지되는 등 홍역을 치렀습니다.

아르샤빈은 "수영과 스키, 사이클 등에서는 모두가 도핑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애정을 지닌 축구와 하키 등은 도핑 문제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르샤빈은 리우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 금지당한 이유에 정치적인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르샤빈은 "그동안 내렸던 정치적인 판단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가 이제야 지는 것"이라며 "불공정하지만, 원래 인생은 불공정하다."라고 말했습니다.

1999년 제니트에서 데뷔한 아르샤빈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을 앞두고 당시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던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중용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러시아를 4강으로 이끈 아르샤빈은 이듬해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로 이적해 4시즌 동안 41골을 넣은 후 제니트로 복귀했습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의 카이라트와 계약했지만, 팀은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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