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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사태로 타이완 관광버스 매몰…22명 탈출

<앵커>

중국에서 산사태가 났는데, 하필 타이완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그 지역을 지나다 매몰됐습니다. 50대 여성 한명이 숨지고, 나머지 승객 22명은 버스를 탈출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버스가 뒤집힌 채 흙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14일) 오전, 타이완 관광객을 비롯해 23명이 탄 버스가 푸젠 성으로 가던 도중 산사태를 만났습니다.

폭우로 지반이 약화되면서 흙더미가 쏟아져 내린 겁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50대 타이완 여성 관광객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부상자 : (버스 안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눈을 뜨니 흙이 쏟아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버스가 뒤집혔어요.]

나머지는 가벼운 상처만 입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달려가 관광객의 탈출을 도운 데다, 중국 당국 또한 양안 관계의 민감성을 인식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사고처리에 신경을 쓰는 건 지난달 타이완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 화재로 26명 전원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뒤, 사고 원인과 처리를 놓고 타이완 당국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적이 있었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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