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3일, 영국 매체 가제트 라이브는 애완견 '베시'와 두 살배기 '필리파'의 이 특별한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필리파의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암컷 보더 콜리, '베시'를 키웠습니다.
필리파가 태어나자마자 베시는 필리파의 든든한 친구이자 '보디가드'가 됐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베시가 필리파와 절대 떨어지려 하지 않았습니다.
또 온순했던 예전 모습과 다르게 모르는 사람이 필리파에게 다가서려고만 하면 으르렁거리며 짖기까지 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필리파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깜짝 놀랐습니다.
필리파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 즉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더 있었습니다.
이 신기한 애완견 '베시'와 혈연관계에 있는 또 다른 개, '메그'도 주인의 암을 먼저 알아차렸다는 겁니다.
베시처럼 메그도 평소와 달리 자신의 주인, 55살 줄리아 폴란드 씨의 곁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한 느낌에 병원을 찾은 폴란드 씨는 유방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폴란드 씨는 가제트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 두 마리의 똑똑한 강아지들 덕분에 필리파도, 나도 초기에 병원을 찾을 수 있었다. 동물들의 육감이 정말 경이로울 뿐"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Gazette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