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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막 떨어지고…" 바다에 처박힌 칠산대교

<앵커>

전라남도 영광과 무안 사이의 바다를 잇는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교각과 상판을 연결하는 쇠기둥이 끊어지면서 상판이 기울었고, 근로자 6명이 다쳤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가 사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리 상판의 한쪽 끝이 바다에 처박혔습니다.

완전히 기울어진 상판을 지탱하는 교각도 위태로워 보입니다.

오늘(8일) 오전 11시쯤 전남 영광군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다리가 한쪽으로 기울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교각이 파손돼 다리가 바다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상판에서 작업을 벌이고 있던 근로자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40대 근로자 1명이 발목이 부러졌고 캄보디아 국적 근로자 등 5명도 다쳤습니다.

[박해자/전남 영광군 염산면 : 우르르 하는 소리가 나서 뭔 소리인지 나가 봤어요. 그랬더니 다리가 거의 다 땅에 닿았더라고요. 사람들이 막 펄로 떨어지고….]

사고는 교각과 상판을 이어주는 쇠기둥이 끊어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국준/익산국토관리청 해상교량안전과장 : 14번 교각하고 연결되는 상부 슬래브 타설 공사 중에 고정 장치인 강봉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칠산대교는 전남 영광군과 무안군 사이의 바다를 잇는 길이 1천8백m 다리로 2012년 공사를 시작해 2019년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부실 시공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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