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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혼연일체 되자"…80분간 개별 악수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당과 정부의 단합을 당부하고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를 나누며 배웅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비상대책위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기립박수로 맞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 양대 위기 극복을 위해 뭉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라면서, 국회의 변화와 당과 정부의 단합을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총선 패배를 비롯한 당의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힘을 모아 국민 신뢰를 회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우리 당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더 강해졌고, 잃어버린 민심을 다시 회복했던 슬기로운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단합하자고 화답했습니다.

[김희옥/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정부의 성공과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화합하며 전진하는 집권 여당 새누리당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민통합 차원에서 8.15 특별사면을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8일) 오찬의 자리 배치와 의전은 화합에 신경을 쓴 모양새였습니다.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유승민 의원은, 박 대통령과 그리 멀지 않은 두 번째 줄 중앙 테이블에 배치됐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바로 바로 옆이야.]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작년 자리보다 훨씬 낫다고.]

박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80분 동안 의원 모두와 개별적으로 악수와 대화를 나누고 배웅했습니다.

유승민 의원과도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는데, 대통령의 화합과 소통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걸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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